흐르는 부군당
보이고, 보이지 않는 부군당, “가마우지당”주로 마을의 평화와 안녕을 비는데요. 가마우지당은 마을에 서식하는 모든 종을 환대합니다.
비인간과 인간의 안녕을 위하여 미술가, 무용가, 기획자, 연구자가 모였습니다.
우리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구분을 존중하나, 개의치 않습니다.
우리는 탈성장(Degrowth)을 지향합니다.
가마우지당은 특히 도시 곳곳의 강과 하천을 따라 흐르는 민감한 구역(Sensitive Area)에 있습니다. 우리는 거주지가 따로 없으며, 도시에서는 주로 행정구역으로 나눠진 경계선 위를 따라 이동합니다. 강의 풀등, 물도리, 모래톱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가마우지당은 물 위에 부류하며 장소가 끊임없이 누락되는 쉼터를 찾아, 미래의 프로토타입을 상상합니다. 구글 지도 곳곳에서 가마우지당을 볼 수 있습니다.
가마우지당의 주변 모습을 살펴보세요.
카테고리를 누르면 각 지역에서 우리의 발자국을 볼 수 있습니다.
가마우지당의 활동을 소개합니다.
<안경민물가마우지와 밤섬 산책>
2023년 2월 18일부터 2023년 11월 18일까지 가마우지당의 일원인 봄로야는 밤섬 일대를 반복해서 방문했습니다.
밤섬 달리기 트레커와 함께 한국의 주요 강인 금강, 낙동강, 영산강과 관련한 환경 뉴스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일정: 2023.02.18 – 2023.11.17
기록: 봄로야
사진: 봄로야
리서치 도움: 권오정(식물연구가), 사다새(수집가)
2023년 9월 23일, 기후정의행진의 날, 대한민국 서울시 한강 밤섬 일대를 아주 천천히 걸었습니다.
심호흡을 하고, 내 이마 한 가운데, 손바닥, 가까이 있는 풍경에서 멀리 있는 밤섬 그 너머까지 눈을 감고 바라보았습니다.
눈을 떴을 때 우리를 부르고, 우리가 부른 존재를 새삼스럽게 적었습니다.
우리는 피부를 쓰다듬고 내 몸과 강 사이에 흐르는 진동을 느끼며, 도시 내 공원의 표지판을 다시 씁니다.
일정: 2023.09.23. 토요일, 15:00-18:00
기획: 봄로야
진행: 봄로야, 히스테리안(강정아, 김은성, 황바롬)
참여자: 권오정/김은성/문사라/신해경/이경민/이수빈/임다운/정원/조말/최엄윤/황바롬
촬영: 양승욱(시각 예술가)
<물도리, 풀등, 모래톱 묻히기>
2022년 10월 21일부터 도래할 20XX년 XX월 XX일까지의 나와 새, 나-너의 이야기를 썼습니다.
우리는 한강의 밤섬, 낙동강의 내성천, 회룡포, 무섬마을, 영주댐, 금강의 공주보, 세종보, 백제보, 영산강의 죽산보와 하굿둑을 걸었습니다.
일정: 2023.02.18 – 20xx.xx.xx
지은이: 봄로야
지구 곳곳 ‘가마우지당’을 기억해요, 이미 새겨져 있어요.
나-너가 얽혀있는 테두리
우리는 여기, 저기, 거기에 하나도 둘도 아닌 사이에 있어요.
지도 없는 도래지를 꿈꿔봅니다.
길 없는 곳에서 어디든, 우연히 만납시다.
2023 © 가마우지당, 봄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