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들장논 굳이백배미
광주문화재단 ‘창의예술교육랩지원사업’으로 진행 된 프로젝트이다. 내용은 참여자의 글에서 발췌 했다.
'요리와 이야기'라는 주제로 모인 8명의 낯선 존재들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모여 '요리'라는 주제 아래 도시로 예술하기를 작당한다. 그래, 한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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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노 차투르, 니콜라이 슐츠의 <녹색계급의 출현> 이 책을 읽고 난 후, 도심 한복판에 구들장 논을 만들고 쌀농사를 지어 밥 한 그릇을 지어내는 일. 이 작업이 꽤 괜찮은 작업일 수 있겠다는 어렴풋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 라라의 글
도시의 확장은 비와 숲과 논이 연결고리를 끊었다. 끊긴 것은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재료와 기계 및 설비, 그리고 에너지를 이용해 잇는다. 자연의 순환으로 축적된 자원(화석연료)이 과학과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순환의 체계를 만들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지구의 '서식안정성'을 잃어가게 했다.
(중략)
전주 한옥만을에 논을 만드는 일은 근대문명이 밀어냈던 생태순환의 삶과 풍경의 어느 한 조각(구들장)을 도심에 놓아보는 일이다. 이곳에서 '빗물저금통'이 '숲'을 대체한다. '반사경'은 광합성을 하지 못하는 건물들 사이에서 햇볕의 역할을 한다. 시멘트와 아스팔트로 빼곡하게 덮인, 흙과 연결된 조그만 '틈새'에 민들레가 자리해 끊임없이 홀씨를 날려 보내는 것처럼, 구들장논은 '틈새'에 있다.
— 맑똥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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